보장 설계 실험실
지금까지 19개 장에서 보험의 부품을 하나씩 떼어 보았다. 위험을 나누는 수학, 보험료의 세 가지 재료, 갱신의 계단, 실손의 세대, 진단비의 범위, 필요 사망보장, 수수료와 유지율. 이 장은 그 부품을 한 가족 위에 다시 조립한다. 가족의 나이와 소득, 생활비, 빚과 예금, 지금 가진 보험을 넣으면 필요한 보장과 지금 보장의 차이가 드러나고, 공백을 메운 설계가 평생 얼마를 내게 하는지, 그 설계를 들고 1,000번의 인생을 살면 무엇이 달라지는지가 숫자로 나온다. 기본값은 책 전체를 함께 걸어온 지우네이고, 숫자 몇 개만 바꾸면 곧바로 우리 가족이 된다.
- 가족의 소득·생활비·빚·자산에서 사망·진단비·실손·배상책임·운전 보장의 필요 크기를 직접 계산한다.
- 필요 보장과 지금 보장을 나란히 놓고 공백, 중복, 범위가 좁은 보장을 찾는다.
- 공백을 메운 설계의 평생 보험료를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눠 누적 총액까지 비교한다.
- 1,000번의 인생 몬테카를로로 "보험은 평균을 조금 낮추고 최악을 크게 끌어올린다"를 확인한다.
- 결과를 한 장짜리 설계 요약으로 정리하고, 상담 자리에서 어떻게 쓰고 어디까지 믿을지 판단한다.
실험실의 순서
보장 설계를 한 번에 계산하는 공식은 없다. 18장에서 본 순서를 그대로 따라 다섯 단계로 나눈다. 가족을 넣고, 필요한 보장을 계산하고, 지금 가진 보장과 비교해 공백과 중복을 찾고, 공백을 메운 설계의 평생 보험료를 보고, 마지막으로 그 설계를 들고 수많은 인생을 살아 본다. 각 단계는 앞 단계의 결과를 그대로 이어 받는다. 첫 시뮬레이터에서 나이를 바꾸면 아래 네 시뮬레이터가 모두 따라 바뀐다.
이 실험실은 정답을 알려 주는 기계가 아니다. 어떤 결정이 얼마나 큰지를 재는 자다. "암 진단비 5,000만원이 맞나"보다 "진단비를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면 최악의 해가 얼마나 덜 아픈가, 그 대가로 평생 얼마를 더 내나"를 묻는 데 쓴다. 숫자는 모두 이 책의 교육용 엔진(INS)이 계산한다. 발생률, 보험료, 의료비는 실제 통계와 상품의 크기를 흉내 낸 근사이고, 실제 보험료는 나이·성별·직업·병력·회사·가입 시기에 따라 크게 다르다.
본인부담률, 본인부담상한액, 실손 세대별 자기부담, 보험료 수준은 2026년 기준 대표값이고 해마다 바뀐다. 5세대 실손은 2026년 5월 6일 출시되었다. 초기 가입자 지원 제도는 11월 시행 예정이다. 이 실험실의 결과는 원리를 보여 주는 교육용 계산이며, 특정 상품을 권하지 않는다. 실제로 가입·해지·전환을 결정하기 전에는 그해의 상품설명서와 약관,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한다.
우리 가족 입력
먼저 가족을 넣는다. 위쪽 프리셋으로 출발점을 고른 뒤 숫자를 바꾼다. '지우네(지금)'는 INS.CASE의 값 그대로다. 지우 32세, 민서 31세, 월 실수령 330만원과 260만원, 둘의 생활비 360만원, 전세대출 2억원, 예금 3,000만원. 나머지 셋은 생애 단계가 전혀 다른 가족이다. 혼자 사는 27세 사회초년생, 아이 둘을 키우는 45세 외벌이에 가까운 가장, 연금으로 사는 65세 부부.
금액은 모두 오늘 돈이고 만원 단위다. 실수령은 세금과 4대 보험을 뗀 뒤 통장에 들어오는 돈, 생활비는 대출 이자를 포함해 한 달에 실제로 나가는 돈, 예금은 정기예금·적금·CMA처럼 몇 주 안에 꺼낼 수 있는 돈이다. 전세보증금과 집은 넣지 않는다. 당장 병원비로 꺼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 입력
그림 위쪽은 가족, 아래쪽 막대는 살림의 세 숫자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의 차이가 한 달의 여유이고, 예금을 생활비로 나눈 값이 소득이 멈췄을 때 버틸 수 있는 개월 수다. 2장에서 지우네는 이 숫자(약 8개월)로 보유와 이전의 선을 그었다. 예금이 감당하는 작은 위험은 보험으로 넘길 이유가 약하고, 예금을 넘는 큰 위험이 보험의 몫이다.
필요 보장과 지금 보장
이제 가족 정보에서 보장별 필요를 계산하고, 지금 가진 보장을 옆에 놓는다. 필요의 계산법은 앞 장들에서 정한 그대로다.
- 사망(10장,
INS.needs): 남은 가족의 월 부족분(생활비 × 남은 가족 비율 − 남은 사람의 소득)을 막내가 25세가 될 때까지(자녀가 없으면 5년) 이어 주는 돈 + 빚 + 자녀 교육·독립 비용(1명 5,000만원) + 장례 등 정리 비용 1,500만원 − 예금. 빚과 교육비는 두 사람의 소득 비중만큼 나눠 진다고 본다. 부양가족이 없으면 정리 비용만 남는다. - 진단비(9장,
INS.incomeGap): 암은 월 실수령 × 12개월 + 비급여·간병 1,000만원, 뇌혈관질환은 그 80%, 허혈성심장질환은 월 실수령 × 6개월 + 500만원. 일하지 않는 사람은 소득 공백 대신 비용만 잡는다. - 실손·배상책임·운전(8장, 12장): 금액이 아니라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실손은 사람마다 하나, 일상생활배상책임은 가구에 하나면 된다. 둘 이상이면 비례보상이라 손해액까지만 나온다. 운전자보험은 운전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하다.
보장 범위도 본다. 뇌 진단비가 '뇌출혈'만 보장하면 뇌졸중의 일부만, '급성심근경색'만 보장하면 허혈성심장질환의 일부만 받는다(9장). 이런 보장은 금액이 있어도 막대가 옅게 그려지고, 공백 계산에서 넓은 범위의 보장을 새로 더하는 것으로 처리한다.
필요 보장 vs 지금 보장
막대의 짙은 녹색은 필요를 채운 부분, 붉은 빈칸은 공백, 금색은 필요를 넘는 부분이다. 필요를 넘는다고 곧 낭비는 아니다. 사망 보장이 필요보다 많으면 상속 재원이 되고, 진단비가 많으면 치료 선택지가 넓어진다. 다만 그만큼 보험료를 내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야 한다. 반대로 공백은 숫자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지우네에서 가장 큰 공백은 금액보다 범위였다.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만 보장하는 특약은 진단비가 필요한 사건의 상당 부분을 비켜 간다(9장).
- 내보험다보여(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운영)에서 가족 각자의 계약 목록을 먼저 뽑는다. 회사 단체보험은 여기에 안 나올 수 있으니 회사 복지 담당에게 따로 묻는다.
- 계약마다 증권의 '보장 내용'에서 지급사유의 이름을 그대로 옮긴다. '뇌출혈', '뇌졸중', '뇌혈관질환'은 서로 다른 보장이다.
- 갱신형이면 다음 갱신 나이와 보장이 끝나는 나이를, 실손이면 가입 연월(세대)을 적는다.
- 일상생활배상책임·운전자 특약은 자동차·화재·운전자보험 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약 목록까지 끝까지 읽는다.
평생 보험료
공백을 메우는 데는 돈이 든다. 아래 시뮬레이터는 위에서 찾은 공백을 메우는 '제안 설계'를 자동으로 만든다. 사망 공백은 65세 만기 정기보험(INS.price)으로, 진단비 공백은 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INS.renewal)로, 실손이 없으면 4세대 실손(INS.silsonPremium)으로 채운다. 공백이 작으면(사망 2,000만원, 진단비 500만원 미만) 보강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내는 보험료와 합쳐 나이별로 쌓는다.
진단비 보강 방식을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바꿔 본다. 7장에서 본 계단이 가족 전체의 보험료 위에 그대로 나타난다. 실손은 1년마다 나이에 맞춰 다시 정해지는 보험료라 나이를 먹을수록 오른다. 이 장의 기본값은 나이 효과만 넣었고, 손해율 때문에 오르는 몫(16장)은 '실손 추가 인상' 슬라이더로 따로 넣는다.
평생 보험료: 갱신과 비갱신, 누적 총액
갱신형은 젊을 때 싸고 나이를 먹을수록 계단처럼 오른다. 비갱신형은 처음부터 비싸지만 20년 뒤에는 0원이 된다. 어느 쪽이 싸냐는 질문은 "언제까지 유지하느냐"로 바뀐다. 누적 총액이 만나는 나이 전에 해지하거나 보장이 필요 없어질 사람에게는 갱신형이, 그 나이를 넘겨 오래 유지할 사람에게는 비갱신형이 유리하다. 다만 비갱신형은 중간에 해지하면 낸 돈의 상당 부분을 돌려받지 못하고(무해지형이면 0원, 7장), 갱신형은 갱신 때의 보험료가 지금 예측과 다를 수 있다.
고객은 첫 달 보험료로 결정하고, 민원은 갱신 때 터진다. 상담 자리에서 이 그래프처럼 갱신 나이마다의 예상 보험료와 끝 나이까지의 누적 총액을 함께 보여 주면 "갱신 폭탄"이라는 말을 들을 일이 줄어든다. 가입설계서의 갱신 보험료 예시는 회사가 정한 가정에 따른 값이라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같이 말한다. 고객이 둘 중 하나를 고르면 그 이유(예산, 유지 기간, 해지 가능성)를 상담 기록에 남긴다(19장).
1,000번의 인생
평생 보험료는 확실한 비용이고, 보험금은 불확실한 수입이다. 둘을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일어날 수 있는 인생을 많이 살아 봐야 한다. 아래 시뮬레이터는 가족의 어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해마다 주사위를 굴린다. 그 나이의 사망, 암, 뇌졸중, 허혈성심장질환, 입원 확률(INS.incidence)로 사건을 뽑고, 사건이 나면 병원비를 건강보험·실손·내 돈으로 나누고(INS.medical, 본인부담상한제 INS.cap), 치료 기간의 소득 공백과 사망 시 남은 가족의 부족분을 손실로 적는다. 같은 인생을 세 번 계산한다. 보험이 없을 때, 지금 보장일 때, 제안 설계일 때.
결과는 두 가지로 본다. 합계는 기간 전체의 결과를 더한 값이다. 보험료는 거의 모든 인생에서 빠지고 보험금은 일부 인생에서만 들어오므로, 평균은 보험이 있을 때 더 나쁘다. 사업비와 이익이 붙는 이상 당연하다(2장). 가장 힘든 한 해는 그 인생에서 가장 나쁜 한 해의 결과다. 보험료는 해마다 조금씩 나가지만 큰 병과 사망은 한 해에 몰려 온다. 그 한 해가 예금보다 크면 가족은 빚을 지거나 집을 줄여야 한다. 그래서 '예금으로 못 버틴 인생'의 비율을 함께 센다.
1,000번의 인생: 보험 없음 vs 보장
지우네(지금)의 기본값으로 30년, 1,000번을 돌리면 이 책의 모델에서 이런 모습이 나온다. '가장 힘든 한 해'의 붉은 윤곽은 왼쪽으로 길게 꼬리를 끈다. 많은 인생은 몇백만원의 입원비로 끝나지만, 두 사람이 30년을 사는 동안 어느 해엔가 암이나 뇌졸중으로 한 해에 수천만원을 잃는 인생도 적지 않다. 이 책의 모델에서는 그런 해가 예금 3,000만원을 넘는 인생이 셋 중 하나 꼴로 나온다. 제안 설계의 파란 막대는 그 꼬리를 오른쪽으로 바짝 당긴다. 대신 막대 전체가 0에서 조금 왼쪽으로 밀린다. 해마다 내는 보험료다.
'기간 합계'로 바꾸면 순서가 뒤집힌다. 평균은 보험 없음이 더 낫고, 맞벌이에 자녀가 없는 지우네는 합계의 나쁜 쪽 꼬리도 거의 줄지 않는다. 남은 사람의 소득이 사망의 충격을 상당 부분 받아 주기 때문이다. 프리셋을 '4인 가족 가장 45세'로 바꾸면 다르다. 외벌이에 가까운 가장이 일찍 사망하는 인생의 손실이 워낙 커서, 합계로 봐도 제안 설계가 나쁜 쪽 1%를 크게 끌어올린다. 대신 그 설계의 보험료는 가구 실수령의 8%를 넘는다.
이것이 보험의 정직한 얼굴이다. 보험은 평균을 조금 낮추고, 최악을 크게 끌어올린다. 평균만 보면 보험은 늘 손해이고, 최악만 보면 보험은 늘 모자라다. 결정은 둘 사이에 있다. 가족이 한 해에 견딜 수 있는 충격(예금)을 넘는 부분을 보험으로 넘기고, 그 아래는 예금으로 받는다. 예금을 크게 올려 보면 보험이 덜어 주는 몫이 줄어드는 것이 그 뜻이다.
사건은 사람마다 해마다 독립으로 뽑는다(같은 해에 암과 뇌졸중이 함께 올 수도 있다). 암·뇌졸중·허혈성심장질환은 첫 발생만 세고, 진단비는 한 번 지급한다. 암 치료비는 중앙값 2,500만원, 뇌졸중 1,500만원, 급성심근경색 1,200만원의 로그정규분포로 뽑고 산정특례 본인부담 5%를 적용한다. 치료 중 소득 공백은 암 6~18개월, 뇌졸중 5~19개월, 심장 1~5개월 사이에서 뽑고 65세 이후에는 없다고 본다. 사망 손실은 앞 절의 필요 사망보장 계산을 그해 기준으로 다시 한 값(남은 기간이 줄수록 작아진다)이다. 보험료는 살아 있는 동안만 낸다. 90세 이후는 계산하지 않는다. 할인율과 물가를 넣지 않았으므로 금액은 모두 오늘 돈의 단순 합이다. 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현금 가치)은 자산으로 치지 않았고, 소득이 없는 배우자의 가사·돌봄 노동의 가치도 사망 손실에 넣지 않았다. 둘 다 실제로는 계산에 넣을 만한 크기다. 실제 발생률과 치료비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의료 기술에 따라 크게 다르다.
한 장짜리 설계 요약
마지막 시뮬레이터는 위 네 단계의 결과를 한 장으로 모은다. 상담이 끝나고 가족이 식탁에서 다시 펼쳐 볼 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필요와 보유, 공백과 정리할 것, 제안 설계의 보험료와 예산 비율, 1,000번의 인생에서 달라진 숫자가 들어 있다. 위쪽 숫자를 바꾸면 이 카드도 따라 바뀐다.
우리 가족 보장 설계 요약
- 첫 상담에서는 판매 이야기 없이 ①번(가족)과 ②번(필요 vs 보유)만 함께 채운다. 고객이 자기 숫자를 직접 넣으면 결과를 남의 말이 아니라 자기 계산으로 받아들인다.
- 공백을 보여 줄 때는 금액보다 사건으로 말한다. "뇌 진단비가 1,000만원 모자랍니다"보다 "뇌경색으로 진단받으면 지금 보험에서는 진단비가 나오지 않습니다"가 정확하고 공정하다.
- 몬테카를로는 겁주는 도구가 아니다. 평균이 나빠진다는 사실을 먼저 말하고, 그 대가로 무엇을 사는지(가장 힘든 한 해) 보여 준다. 예금이 충분한 고객에게는 "보험이 덜 필요하다"는 결과도 그대로 전한다. 이것이 오래 가는 신뢰다.
- 요약 카드는 비교안내·설명의무 이행의 보조 자료로 쓸 수 있지만, 법정 서류(상품설명서, 가입설계서, 비교안내 확인서)를 대신하지 않는다(19장).
- 카드의 '공백'을 그대로 상품 이름으로 바꾸지 않는다. 공백은 "어떤 사건에 얼마가 모자란가"이고, 그것을 채우는 방법(기존 계약 특약 추가, 새 계약, 예금으로 대비)은 여러 가지다.
- 설계사가 낸 설계서의 보장 이름과 범위가 카드의 '제안'과 같은지 확인한다(뇌혈관질환인가, 뇌출혈인가).
- 갱신형이면 갱신 나이별 예상 보험료를, 비갱신형이면 납입 기간과 해지환급금(무해지형 여부)을 설계서에서 찾는다(6장).
-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들자는 제안(승환)에는 비교안내 확인서를 요구하고, 기존 계약의 예정이율과 보장을 먼저 비교한다(15장).
실험 과제
실험실을 한 번 돌려 보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아래 과제를 하나씩 풀어 본다. 과제마다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볼지 적어 두었다. 정답은 숫자가 아니라 "왜 그렇게 움직였는가"를 말로 설명하는 것이다.
- 아이 한 명의 무게지우네에서 자녀 수를 0에서 1로 올린다. 사망 보장의 필요는 얼마나 늘고, 제안 설계의 정기보험 보험료는 얼마나 늘어나는가. 같은 일을 외벌이(배우자 실수령 0)에서 하면 어떻게 다른가.
- 범위 한 단어의 값본인의 뇌 범위만 '뇌혈관질환'으로 바꾸고 1,000번의 인생에서 '지금 보장'의 나쁜 쪽 5%가 얼마나 움직이는지 본다. 금액을 올리는 것과 범위를 넓히는 것 중 어느 쪽이 꼬리에 더 큰가.
- 갱신과 비갱신의 교차진단비 보강을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바꿔 '누적 총액'의 교차 나이를 찾는다. 본인 나이를 27세와 45세로 바꾸면 교차 나이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 예금이라는 보험예금을 0에서 5억원까지 올리며 '예금으로 못 버틴 인생'이 보험 없음과 제안 설계에서 각각 어떻게 줄어드는지 본다. 어느 지점부터 보험이 덜어 주는 몫이 작아지는가.
- 은퇴 부부의 계산서'은퇴 65세 부부'로 바꾸고 기간 합계를 본다. 보험 없음과 지금 보장의 평균 차이는 대부분 무엇에서 나오는가. 실손을 '4세대 전환'으로 바꾸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지우네 상담 노트
실험실에 지우네를 넣어 보다
도윤은 마지막 상담에서 노트북을 지우와 민서 쪽으로 돌렸다. "이번엔 제가 설명하지 않을게. 둘이 직접 넣어 봐." 지우가 프리셋 '지우네(지금)'를 누르고 자녀 수를 1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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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차례다. 위 실험실의 프리셋을 '지우네(지금)'로 두고 지우네의 결정을 다시 따라가 보거나, 숫자를 모두 지우고 우리 가족을 넣어 본다. 지우네의 숫자는 가상의 가족을 위한 교육용 계산이고, 우리 가족의 답은 우리 가족의 숫자에서만 나온다.
핵심 정리
- 보장 설계는 가족 → 필요 → 지금 보장과 비교 → 평생 보험료 → 효과 측정의 순서로 한다. 앞 단계의 숫자가 바뀌면 뒤 단계가 모두 바뀐다.
- 사망 보장의 필요는 남은 가족의 부족분, 빚, 교육비에서 예금을 뺀 값이다. 맞벌이·무자녀 가구는 작고, 외벌이·어린 자녀 가구는 크다. 진단비의 필요는 소득 공백에서 나온다.
- 공백은 금액만이 아니라 범위에서도 생긴다. 뇌출혈·급성심근경색만 보장하는 진단비는 금액이 있어도 사건의 상당 부분을 비켜 간다. 배상책임처럼 비례보상인 보장은 둘 이상이면 중복이다.
- 갱신형과 비갱신형의 선택은 "언제까지 유지하느냐"의 문제다. 누적 총액이 만나는 나이를 넘겨 유지할수록 비갱신형이 유리하지만, 중도 해지의 손실이 크다. 노후에는 실손 보험료가 가구 보험료의 큰 몫이 된다.
- 1,000번의 인생으로 보면 보험은 평균을 조금 낮추고 최악을 크게 끌어올린다. 보험이 맡아야 할 몫은 가족이 한 해에 견딜 수 있는 충격(예금)을 넘는 부분이다.
- 실험실의 숫자는 교육용 근사다. 크기와 방향을 재는 데 쓰고, 실제 결정은 그해의 약관·설계서·심사 결과로 확인한다.
확인 퀴즈
1,000번의 인생을 돌렸더니 제안 설계의 '기간 합계' 평균은 보험 없음보다 나빴지만, '가장 힘든 한 해'의 나쁜 쪽 1%는 훨씬 좋아졌다. 가장 알맞은 해석은?
다른 조건이 같을 때, 실험실에서 본인의 사망 보장 필요가 가장 크게 나오는 가족은?
진단비 보강을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비교했더니 '누적 총액' 선이 63세에서 만났다. 이 결과를 바르게 읽은 것은?
INS.renewal의 crossAge). 그 전에는 갱신형이 총액으로 싸고, 그 뒤로 오래 유지할수록 비갱신형이 유리하다. 비갱신형은 중간에 해지하면 손실이 크다는 점도 함께 따진다.실험실의 '필요 보장 vs 지금 보장'에서 일상생활배상책임이 '2개'로 나왔다. 가장 알맞은 판단은?